미미니모의 경제공부

반응형

엔비디아 400억달러에 ARM 인수 발표

 

 

엔비디아(Nvidia)가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을 $400억에 인수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M&A(인수합병)입니다.

 

 M&A가 성사된다면, 소프트뱅크는 2016년 비전펀드를 통해 320억 달러로 ARM 지분 100%를 인수, 400억 달러에 매매하게 됨으로써, ARM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4년 만에 약 80억 달러(9조 5000억원)의 차익을 거두게 됩니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엔비디아는 주식 215억달러와 현금 120억 달러를 ARM에 지급하게 됩니다. 

 

ARM 기업에 대해서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디자인과 지적 재산권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인텔(INCT), 퀄컴(QCOM), 삼성전자와 같은 고객들에게 기술 라이센싱함으로서, 전 세계 대부분의 반도체 산업에 설계 및 지적 재산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술 라이센싱이란?

 계약에 기초하여, 기술의 소유권은 개발자가 보유한 상태에서, 기술의 실시권을 타인에게 허락하는 것입니다. 즉, 실시 및 사용권을 개발자와 사용자 간에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일정 조건, 일정 기간 등을 전제로 기술료 등을 지급하면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계약을 말합니다. 그 기간이 끝난다면, 사용에 대한 권한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재계약이 필요합니다.

 부동산으로 비교하면, 상가 주인과 계약을 하여, 그 공간을 대여 또는 임대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프로세서(AP)의 95%가 ARM의 설계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서버용 반도체 & AI 반도체 영역까지도 설계하고 있습니다. ARM 창업 이후, ARM 설계도를 활용해 생산된 반도체의 수는 누적 1,600억개를 넘을 만큼, 반도체의 생태계는 ARM이 쥐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관련포스팅

[미국 주식 뉴스]엔비디아 ARM인수 거론(삼성전자, 애플, 퀄컴)

 

 

 이러한, ARM을 엔비디아가 인수하게 된다면, 반도체 시장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반도체 산업 중심에 있는 미국의 입지도 더욱더 올라갈 것입니다. 데이터센터, AI, 자율주행 등의 4차산업혁명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CPU와 GPU에 대한 기술력이 필요한데, 엔비디아는 ARM을 인수함으로써, 선두주자의 반열에 올라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ARM의 고객이지만, 엔비디아의 경쟁자인 인텔(INTC), 퀄컴(QCOM), 삼성전자등에게 있어서는 악재이기도 합니다. ARM의 기술 라이센싱으로 얻는 수익을 유지하면서, 설계 이외의 영역으로는 진출하지 않았습니다. 반도체 대표 파운더리 기업인 TSMC도 ARM과 비슷한 기업입니다, TSMC 반도체 대표 파운더리 기업으로 제조의 영역에만 집중해왔습니다. 그 이유는 고객과의 신뢰를 쌓고, 경쟁자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고객의 사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엔비디아의 ARM인수로 인해 경쟁자와 계약을 맺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게 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가 경쟁자인데, 애플이 삼성전자에게 반도체를 의뢰하는 상황처럼 말입니다. 삼성전자, 퀄컴, 인텔은 반도체가 ARM의 반도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특허 및 지적 재산권 등의 권리를 행사하여 비싼 로열티를 거두어들여서 경쟁사에 손해를 미칠 수 있는 상황도 예상되어집니다. 

 

 위와 같은 우려에 대해서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인 젠슨 황은 ARM의 '오픈형' 라이센스 모델사업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독점 사용에 대해서는 부인하였습니다. 

 

 ※오픈형 라이센스

라이센스만 구입하면, 어느 기업이든 커스터마이징하여 목적에 맞게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라이센스입니다.

마무리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카드 및 ARM의 M&A 소식은 엔비디아에 있어서 호재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있어서 GPU와 CPU의 만남은 기술발전에 추진력을 더해주어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