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니모의 경제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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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사들인 콜옵션 40억 달러(약 5조 7580억) 규모를 사들였다고 보고했습니다. 현물로 따지면, 약 500억 달러가 넘는 규모라고 합니다. 그럼 언제 소프트뱅크그룹이 매수를 하였을까요?

 

8월 18일 포스팅을 보면, 니혼게이자이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8월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하여 6월 말 소프트뱅크는 FAMANG을 약 20억 달러 상당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알파벳 : 4.7억 달러

●어도비 : 2.5억 달러

●넷플릭스 : 1.89억 달러

●테슬라 : 1.23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 1.83억 달러

엔비디아 : 1.8억 달러

 

 

[미국 뉴스] 소프트뱅크, 아마존 & 테슬라 등 미국 IT기업에 4.6조원 투자

안녕하세요~미미니모입니다^^ 오늘은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IT기업에 투자한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아마존, 알파벳과 테슬라 등 25개 IT기업

investingstudy-hino87.tistory.com

 

미국 3대 지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그 뒤 잘 올라가던 미국 시장은 9월 3일 이유 없는 하락을 시작으로 2일 연속으로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하게 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9월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주간 소프트뱅크그룹이 사들인 콜옵션이 무려 40억 달러(약 5조 7580억 원) 규모이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현물 주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려 500억 달러가 넘는 규모라고 전했으며, 파이낸셜 타임스는 소프트뱅크가 이러한 베팅으로 4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 영향인지, 일본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0.61% 하락하였습니다. 비전 펀드를 운용하면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기적 배팅을 하였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마지막 구절을 잘 해석하면, 콜옵션을 행하여 수익을 챙겼다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그럼, 본론인 콜옵션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콜옵션

 

콜옵션은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상품입니다. 콜옵션 권리 행사기간은 몇 달이 될 수도 있으며, 1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콜옵션에는 콜옵션 매수콜옵션 매도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콜옵션 매수)

콜옵션 기간 지난 후, 콜옵션 매수 가격으로 매수하는 권리

주가 상승 = 수익

 

콜옵션 매도)

콜옵션 기간이 지난 후, 콜옵션 계약 가격으로 매도를 하는 권리

주가 하락 = 수익

 

이하부터는 콜옵션 매수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예를 들면, 6월 말 애플의 주가가 $90인데, 9월 초 주당 $100에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상품이 거래되는 것입니다. 그 권리를 가진 상품(옵션구입비용 = 프리미엄)은 $2가 될 수도 있고, $10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식과 똑같이 콜옵션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을수록 그 가격이 올라갑니다. 

 

 

왜 애플 주식을 직접 투자하지 않고, 콜옵션을 선택하였을까요?

 

첫 번째 이유)

같은 투자금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90 애플 1주를 $2의 프리미엄에 매수할 수 있다고 하면, 같은 투자금 $90으로 콜옵션은 45개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애플의 주식이 $130이 되었다면, 콜옵션을 행사하여, 주당 $130의 애플 주식을 $90에 매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콜옵션 수익

주당 $130-$90-$2 = $38

 

어라? 직접 투자하면 $40인데 콜옵션 수익이 더 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으로 비유하면 권리금 같은 개념입니다.

 

그럼에도 콜옵션을 행사하는 이유는 두 번째 이유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이유)

손해의 규모가 적다입니다.

 

콜옵션을 매수할 때, 프리미엄(권리금)을 지불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수익이 났을 때에는 콜옵션을 행사하여, 직접투자보다 적은 수익을 얻습니다. 하지만, 콜옵션 행사 후, 콜옵션 만기일이 도래하였을 때 주가가 하락한다면 어떻게 콜옵션을 포기하면 그만입니다. 직접투자보다 손해는 적게 본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A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콜옵션 매수시점

 주당 $90, 프리미엄 $2

▷콜옵션 만기시점

 주당 $70

▷콜옵션 행사 시 수익

 주당 -$22

▷직접투자 시 수익

 주당 -$20

▷콜옵션 거부 시 수익

 주당 -$2(직접투자 대비 90% 손익)

 

콜옵션 만기 시점에 하락한 주식을 비싸게 살 이유가 없습니다. 이때, 콜옵션 투자자는 프리미엄만 지불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거부권을 행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이라는 별도의 투자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콜옵션 투자자들이 권리를 행하지 않게 되면, 콜옵션을 판매한 기관(주체가 은행이 대부분입니다.)들은 프리미엄분의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예를 들기 위하여, 프리미엄의 가격을 $2로 설정하였습니다만, 실제 주당 가격이 $100에 육박한다면, 프리미엄 가격은 더 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어느 기업의 주식이냐에 따라 차이가 날 것입니다.

 

콜옵션은 위의 두 가지를 보면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콜옵션을 행할 수 있는 기간이 도래하기까지는 콜옵션 매수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도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둘, 셋을 외친 후 제가 엄지손가락을 위로 향할지 밑으로 향할지 베팅을 하는 게임에 1,000원을 걸고 입장한다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면, 1,000원은 제가 가지고, 맞추시면 1.5배로 돌려드립니다라는 게임입니다. 단, 하나, 둘, 셋을 외치는 동안에는 게임 취소를 할 수 없습니다.

 

라는 게임에 자신의 투자금을 건다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 둘, 셋을 외치는 동안 어느 쪽 일지 확률만 생각하게 됩니다.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닌, 확률에 의존하는 게임인 것입니다.

 

 

이것도 투자인데 왜 도박으로 보느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거 같습니다. 맞습니다. 콜옵션도 투자의 방법에 일환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기간이 되면 권리를 행할지 말지를 정해야 하며, 그 기간 안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도박과도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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